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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탈모 종류별 치료법 (안드로겐성, 원형, 휴지기 탈모)

by 건강노트5874 2025. 6. 19.

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이 아니라, 그 원인과 진행 양상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뉩니다.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는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각각 달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주요 탈모 유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각각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소개합니다. 탈모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대응한다면, 더 이상 탈모는 두려운 질병이 아닌 관리 가능한 문제입니다.

 

탈모 증상을 보이는 남성 이미지

안드로겐성 탈모: 유전과 남성호르몬의 영향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형 탈모로 불리며, 가장 흔한 탈모 유형입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남성호르몬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모낭을 축소시켜 점점 얇은 머리카락만 자라게 하며, 결국 모발이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수리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탈모 유형의 핵심 치료는 DHT 억제입니다. 대표적인 약물이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입니다. 이 약물은 DHT 생성을 억제하여 탈모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미녹시딜은 두피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외용제로,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출력 레이저 치료기(LLLT), PRP(자가혈혈장) 주사, 모발이식술 등의 병행 치료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단, 안드로겐성 탈모는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며,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시작되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형 탈모: 면역체계의 오작동

원형 탈모는 면역계가 자신의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전 크기의 원형 탈락 부위가 갑자기 생기며, 심할 경우 머리카락 전체 또는 온몸의 체모가 빠지는 전신 탈모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 탈모는 스트레스, 유전, 감염, 내분비 이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면역억제 및 항염 작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입니다. 이는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모낭을 보호합니다.

또한, 국소 면역요법(DPCP, SADBE)은 인공적으로 피부 염증을 유도해 면역 반응의 방향을 바꾸는 방식으로, 중등도 이상의 원형 탈모에서 시도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나 JAK 억제제(바리시티닙, 토파시티닙)도 최근 효과가 입증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심리상담, 스트레스 관리,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 일부 환자는 자연회복되기도 하지만, 재발률이 높고 예측이 어려우므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휴지기 탈모: 일시적 탈모, 회복 가능

휴지기 탈모는 모발 성장 주기의 일시적인 변화로 인해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입니다. 주로 출산 후, 다이어트, 고열, 수술,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됩니다. 머리카락이 성장기에서 갑자기 휴지기로 전환되어 빠지는 것으로, 전체 탈모의 약 10~15%를 차지합니다.

이 탈모는 보통 일시적이고 회복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을 제거하거나 해소하면, 수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원인을 정확히 찾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원인 제거와 함께 두피 혈류 개선, 영양 보충, 생활습관 개선 등이 기본입니다. 비오틴, 아연, 철분, 비타민D 등의 부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보충이 필요합니다. 미녹시딜 등의 외용제는 휴지기 탈모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 수면 시간 확보, 규칙적인 식사도 치료의 일부로 간주되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나 내분비과의 협진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회복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긍정적인 관리가 핵심입니다.

탈모는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안드로겐성, 원형, 휴지기 탈모는 각각의 발생 메커니즘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유형별 맞춤 치료가 필수입니다.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전문 진료를 받아 보세요. 조기 치료는 모발을 살리고, 자신감을 되찾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