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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초신경병증 증상과 치료 (통증조절, 약물, 재활)

by 건강노트5874 2025. 6. 14.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다양한 감각 이상, 통증,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입니다. 당뇨병, 신부전, 항암치료,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이 글에서는 말초신경병증의 대표적인 증상, 통증 조절 방법, 약물 치료법, 그리고 재활치료의 실제적 접근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말초신경병증 치료를 받는 환자의 이미지

통증 및 감각 이상 증상 - 말초신경 손상의 첫 신호

말초신경병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감각 이상이유 없는 통증입니다.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점차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저림/화끈거림: 손끝이나 발끝이 타는 듯한 느낌
  • 침이 수백 개 찌르는 듯한 통증
  • 무감각 또는 과민감: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거나, 감각이 무뎌짐
  • 밤에 심해지는 통증: 수면 장애 유발
  • 근육 약화 및 균형 저하: 보행 불안정, 낙상 위험 증가

이러한 증상은 손·발에서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감각신경 외에도 운동신경과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근육 경련, 소화불량, 땀 조절 장애, 기립성 저혈압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 또는 저림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무증상 상태로도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신경학적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화될 경우 통증 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감, 활동량 저하까지 유발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약물 치료 - 통증 조절과 신경 안정의 핵심

말초신경병증 치료에서 약물 요법은 단순 진통제를 넘어선 신경병증성 통증에 특화된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1. 항경련제

  • 가바펜틴, 프레가발린(리리카): 신경 세포의 과흥분 억제를 통해 통증 감소
  • 부작용: 졸림, 어지럼증, 체중 증가

2. 항우울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 듀록세틴, 아미트립틸린: 통증과 감정 중추를 동시에 조절
  • 부작용: 구강 건조, 졸림, 기립성 저혈압

3. 국소 치료제

  • 캡사이신 크림, 리도카인 패치: 국소 부위 통증 완화, 부작용 적음

4. 진통 보조제

  • NSAIDs: 염증 동반 시 사용
  • 트라마돌: 중등도 이상의 통증 시 제한적 사용

5. 신경영양제

  • 알파리포산, 메코발라민: 신경 손상 회복 촉진

이 약물들은 단독보다는 병용 요법으로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복용 초기에는 부작용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약물 선택은 환자의 통증 정도, 수면 상태, 감정 상태, 신장 기능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재활 및 물리치료 - 신경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

약물치료만으로는 말초신경병증 증상을 완전히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동 및 물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1. 유산소 및 근력 운동

  • 가벼운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은 혈류 개선
  • 근육 약화 방지를 위한 근력 강화 운동

2. 전기 자극 치료 (TENS)

  • 피부에 전극을 부착해 저주파 전기 자극을 주어 통증 전달 차단
  • 비침습적이며 부작용이 적음

3. 온열치료 및 초음파 치료

  • 염증 완화 및 조직 이완 효과
  • 혈류 증가를 통해 신경 회복 유도

4. 균형 및 보행 훈련

  • 근육 협응력과 균형 감각 회복
  • 낙상 예방 훈련 포함

5. 작업치료/일상생활 훈련

  • 손가락 감각 둔화, 소근육 기능 회복
  • 일상 동작 수행 능력 향상: 필기, 집기, 단추 잠그기 등

재활 프로그램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가 맞춤 계획을 수립하며, 3개월 이상의 지속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재활은 단순한 기능 회복을 넘어 자존감,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결론: 조기 발견과 통합적 치료로 삶의 질 향상

말초신경병증은 진행성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약물, 재활,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손발 저림도 말초신경병의 신호일 수 있으며, 무시하지 말고 신경과 또는 내분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속적인 치료와 자가 관리가 통증을 줄이고 일상 회복을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