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OS 약물치료, 효과는 좋다는데… 괜찮을까요?
생리불순이 길어지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권유받았을 때
처음 드는 감정은 ‘안도’보다 ‘불안’일 때가 많아요.
“약을 먹으면 생리는 돌아올까?”
“부작용은 없을까?”
“언제까지 먹어야 할까?”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와도 겹치는 시기여서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약이 어떤 원리로 작용하고,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를 미리 알고
‘내 몸에 맞는 치료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번 글에서는 PCOS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들의
효과와 그에 따른 부작용 발생 원인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제대로 아는 것이 훨씬 나를 지켜줍니다.
1. 경구피임약: 생리주기 조절의 핵심 치료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복합 경구피임약(COC, Combined Oral Contraceptives)**입니다.
이 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라는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리 주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해주고,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을 억제해 여드름, 다모증 개선에도 효과적이에요.
✅ 효과:
- 배란을 억제해 자궁내막이 일정한 주기로 탈락하도록 유도
- 남성호르몬 억제로 여드름, 다모증 완화
- 자궁내막증식증 예방
⛔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
경구피임약은 외부에서 인위적인 호르몬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보니,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두통, 가슴 통증, 감정 기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혈액 응고 경향이 높아지는 작용**이 있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중년 여성은 복용 전 꼭 의사 상담이 필요해요.
“약 복용 후 1~2개월 사이에 가벼운 부작용은 흔하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입니다.”
2. 메트포르민: 체중·혈당·배란까지 다잡는 대사 조절 약물
PCOS 환자의 약 60~70%는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요.
이때 쓰이는 대표 약물이 바로 **메트포르민(Metformin)**입니다.
원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지만,
PCOS에서는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체중 조절, 배란 회복 효과가 있어
최근 병용 처방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 효과:
- 혈당 수치 개선 → 인슐린 저항성 완화
- 체중 감소 효과
- 배란 회복률 증가
⛔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
메트포르민은 위장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설사, 속쓰림,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어요.
이것은 약물의 흡수 과정과 관련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처음에는 소량부터 시작해 점차 증량하면 대부분 완화됩니다.
간혹 아주 드물게 **젖산산증(lactic acidosis)**이라는 부작용이 보고되지만,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가진 사람에겐 매우 희귀합니다.
초기치료가 골든타임입니다. 지금 바로 체크해 보세요!
서울대학교병원 자가진단 서비스 바로가기3. 배란 유도제: 임신을 계획할 때 필요한 선택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중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클로미펜(Clomiphene)**과 **레트로졸(Letrozole)**입니다.
이 약물은 뇌하수체에서 **난포자극호르몬(FSH)** 분비를 유도해
배란을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 효과:
- 배란 유도 및 생리주기 회복
- 임신 성공률 증가
⛔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
배란 유도제는 갑작스럽게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다태임신(쌍둥이 이상),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감정 기복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난소가 과도하게 자극될 경우 복통, 복부 팽만, 체액저류가 생길 수 있으니
복용 중에는 반드시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4. 치료 전, 꼭 확인해야 할 건강 조건들
모든 약물치료는 무작정 시작하는 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기 전, 다음 사항을 체크해보세요:
- 간 기능, 신장 기능 수치 (기저질환 여부)
- 혈전증, 심혈관 질환 가족력
- 현재 복용 중인 약물(상호작용 여부)
- 임신 계획 여부
또한 약물 복용 중 생리 양상, 피부 변화, 감정 상태 등을
기록하고 병원에 공유하면 더 안전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약은 몸을 바꾸는 도구지만,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건 나 자신입니다.”
약은 선택, 꾸준함은 필수
PCOS 치료에서 약물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긴 어렵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❶ 나의 상태를 이해하고
❷ 약의 역할과 작용 방식을 알고
❸ 필요한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글이 여러분의 치료 선택에 조금이나마 명확함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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