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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by 건강노트5874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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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피부·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만 아픈 줄 알았는데, 피부랑 눈까지 이상해졌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하면 대부분 '손가락 마디가 붓는다', '관절이 아프다' 같은 증상만 떠올리시죠?
하지만 이 질환은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닙니다.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온몸의 조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절 외에도 피부, 눈, 폐, 심장 같은 장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종종 “이게 관절염 때문이었어?” 하고 놀라시는 분들이 많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피부와 눈에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신호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피부에 멍처럼 퍼지는 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염증이 혈관에까지 번지면 ‘혈관염’이 생기고,
이로 인해 피부에 붉은 점상출혈이나 멍든 듯한 반점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다리나 팔에 선홍색 또는 보랏빛 점이 생기고,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았는데도 퍼져 나간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류마티스 혈관염의 신호일 수 있어요.

이 혈관염은 심할 경우 피부 궤양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2. 결막염처럼 눈이 자주 충혈되고 건조해진다면

“눈이 뻑뻑하고 모래 낀 것 같아요”
이런 증상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 있을 수 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30%는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을 동반합니다.
이는 눈물샘과 침샘이 면역계의 공격을 받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인데요,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충혈되며 이물감이 자주 느껴져요.

심할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진행되어 시야가 흐릿해질 수도 있고,
특히 장시간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 증후군 여부를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3. 작은 피부 혹, 류마티스 결절

피부 아래에 작고 단단한 혹이 만져지시나요?
그것이 류마티스 결절일 수 있습니다.

주로 팔꿈치, 손등, 발뒤꿈치 등에 생기며
단단하고 통증은 없지만, 간혹 움직일 때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이 결절은 류마티스因子(RF)가 높은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며,
질병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붉어지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으니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눈꺼풀이 부어오르거나, 시야가 흐릿하다면

단순한 눈 피로로 생각할 수 있지만,
류마티스 염증이 눈 안쪽 ‘공막(흰자)’이나 ‘포도막(눈 속 막)’에 영향을 주면
공막염(scleritis) 또는 포도막염(uveitis)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통증이나 시야 흐림, 빛 번짐 현상이 생기기도 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눈이 부어 있거나, 평소보다 시야가 침침하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이 아닐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에서 염증 관련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다양한 신호, 그냥 넘기지 마세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온몸의 면역계가 관여하는 전신 질환입니다.
그래서 피부나 눈처럼 ‘관절과 멀어 보이는 부위’에도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존 관절 증상 외에 새로운 불편함이 생겼다면
조기에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귀찮게 여기지 말고,
조금만 더 귀 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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